(((한바탕 한풀이 하는 글)))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 말인 즉슨,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면서 프로젝트 기간을 제외하고는
안일하게 학습을 해왔던 내가
갑자기 부트캠프에 떨어진다고 해서 밤을 새서 공부하거나
없는 코딩 실력이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부트캠프에 들어오기 전 마인드셋을 단단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페어분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참가자들의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한참 부족했단 것을 깨달았다.
이 한 달 회고는 내 남은 소중한 5개월을 위한 채찍이다.
한 달간 차곡히 쌓인 내 나태한 사고방식과 공부 방법들이 모여
이 새벽에 느낀 진한 현타로 회고글을 작성한다.
내 공부방식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한 눈에 보기에 어려운 문제나 개념이 보이면
자동적으로 회피를 하는 것이다.
자바 심화 이전까지는 그나마 한번 공부했었고 익숙했었던 내용이라 그런지
큰 거부감 없이 공부를 했었는데,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내용을 조금 읽다가
바로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탈출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 한 달의 후반전이 망가졌던 것은 호되게 앓았던 코로나 인 탓도 있겠지만,
코로나가 아니였어도 나는 그저 그렇게 유어클래스의 텍스트를 대충 읽고 시간을 때우며,
언젠간 사용하겠지~ 그때 다시 공부한다는 마인드로 학습을 했을 것 같다.
귀찮다는 이유로 커밋을 하지 않고, 블로그를 작성하지 않고..
심지어 이번주부터는 놓친 부분들을
충분히 커버업할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계속 재며 단순 정량적 만족만을 위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절대적 공부량이 부족하니 새로운 문법 사용이 어렵고,
문법 사용이 어색하니 문제에 접근조차 어려워 무어라 키보드를 쳐야할지 헷갈렸다.
피상적이고 모호한 지식들로 페어분에게 소위 입코딩을 하기 마련이었고,
내가 이해하기 쉽게 명확한 용어로 하나씩 짚어서 설명해주시는 페어분들을 만났을때,
'저게 정말 이해하고 있는 거지' 싶었고 창피하고 또 창피했다.
상대방의 시간을 알차게 쓰는 탓에 죄송스러웠고
함께 코딩을 진행한다기 보다는
자꾸 일방적으로 과외를 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진정한 몰입으로 공부했던 때가 언제인가ㅠㅠ..
내 6개월을 기꺼이 부트캠프에 던져보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발만 찰방거리는 수준이다.
오늘(9/23)부터 올해가 100일이 남게 된다고 하는데,
이 100일을 잘 견뎌내어
'6개월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라고 생각하게 될지,
아님 '그냥 국비 졸업 이후 빨리 취직이나 할껄
시간만 버렸다'고 느끼게 만드는 지는
온전히 나에게 따라 달렸다.
말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 말고
실제로 행동하고 또 코딩하자!!
수면 패턴을 지켜 뿌듯한 내 모습보다
밤 늦게 공부하고 잔 내 모습에 뿌듯해하는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무 비관할 것도 없다. 오늘 비로소 느낀 만큼 또 실천하면 되니까...!
화이팅 또 화이팅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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